
[신경북뉴스] 경북교육청은 17일 구미시에 있는 구미원당초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IB PYP 전시회(탐구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상북도교육청 소속 학교 가운데 최초로 운영된 IB PYP 전시회로, 그동안 구미원당초등학교가 추진해 온 IB 교육의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IB PYP 전시회는 초등 교육과정(PYP)을 마치는 학생들이 수행하는 심층적인 탐구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지식과 기능을 활용하여 스스로 선정한 실제 세계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실천한다.
이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평생 학습자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IB 초등 교육의 핵심적인 최종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구미원당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기후 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전,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 성평등, 빈곤 퇴치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탐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모든 과정이 학생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학생의 깊은 탐구를 지원하기 위해 교사-학생 간 멘토링이 실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학생들은 탐구 주제 선정부터 계획, 조사, 결론 도출, 그리고 최종 발표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IB 학습자상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계영 구미원당초등학교 교장은 “경북 최초로 열린 이번 IB PYP 전시회는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IB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학생 주도의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PYP 전시회는 학생들이 배움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주도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탐구 중심 수업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IB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원당초등학교는 경북형 IB 교육 거점 학교로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탐구 중심 수업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2026년 IB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교육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