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대구시교육청은 12월 26일 오후 1시 30분, 한국어교육센터에서 3기 위탁교육에 참여한 이주배경학생과 학부모, 원적교 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말꽃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집중 교육을 받은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등 9개국 출신 초·중등 이주배경학생 19명의 한국어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어교육센터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중도입국 및 외국인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3기 위탁교육 과정에서는 생활 한국어뿐 아니라 학습 한국어 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이 원적교 복귀 후 수업 참여와 학교생활에 보다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발표회는 단순한 학예 발표를 넘어, 학생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학생 주도 발표 중심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학생 발표, 교육활동 결과물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되며‘나의 꿈과 이야기’를 주제로 이중언어 말하기를 비롯해 K-Pop 댄스,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1·2기 위탁교육 수료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교육 수료 후에도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각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언어적·정서적 성장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학생들이 처음 배운 한글로 작성한 ‘나의 첫 한국어 일기’, 미술과 한국어를 융합한 시화 작품, 한국 문화 체험 활동 기록물 등 학급별 1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교육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대구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교육센터는 한국어 학습이 필요한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역량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6년 1월 중 겨울방학 기간 중 ‘겨울한국! 한국어집중배움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