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중동 정세로 인한 세계 자원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유럽연합(EU), 필리핀 등 주요국 자원 담당 장관들과 연이어 회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기간 미국, 일본 등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사우디, UAE, 카타르, EU, 필리핀 장관들과 화상 또는 유선으로 각각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석유와 가스 등 자원 안보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중동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자원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UAE 아흐메드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에게는 한국 기업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사우디 얀부항, UAE 푸자이라항 등을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카타르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에게는 카타르의 안정적인 LNG 공급에 감사를 표하며, 이란의 라스 라판 LNG 생산시설 파손 등 공급 차질 상황에서도 한국과의 장기 계약 이행을 당부했다.
EU의 댄 요르겐슨 에너지 집행위원과의 회담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결정한 4억3천만 배럴 규모의 공동 비축유 방출이 아시아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요르겐슨 집행위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과거 한국이 다섯 차례 공동 비축유 방출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위기에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2,246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것임을 밝혔다.
필리핀 샤론 가린 에너지부 장관에게는 한국 정부가 국내 석유제품 시장 안정을 위해 한시적 최고 가격제와 수출 관리 조치를 병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수출 관리 조치는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수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해 최고 가격제 시행에 따른 무분별한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장관은 각국 장관들과의 연쇄 회담을 마치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산업·자원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 국가로서, 국내 수급 및 민생 안정은 물론 전 세계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요국들과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