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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이전 점검한 대구…유치 전략 논의 본격화

정부, 350여 개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
대구, 5대 미래신산업으로 산업구조 재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유치 총력 다짐

 

[신경북뉴스]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균형성장의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지역 경제와 산업구조 전환에 미칠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정책은 정부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성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350여 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해 연내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정부 방침에 맞춰 지난해 11월 경제, 언론, 학계, 시민단체 등 22명의 민간 전문가를 위촉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용역을 거쳐 최종 33개 유치 희망 기관을 선정했다.

 

과거 섬유와 금속 등 전통산업에 강점을 보였던 대구는 최근 인구 감소와 산업 성장 한계에 직면해 왔다. 대구시는 산업구조를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5대 미래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수성알파시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터소부장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혁신거점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키워왔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추진 방향을 공식화하자, 대구시는 3월 25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민간위원과 관계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2차 이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체계 강화, 대구의 정주여건·교육환경·교통·물류 인프라 등 지역의 강점을 전국적으로 알릴 방안이 논의됐다.

 

33개 유치 희망기관은 지역 산업구조 및 특화산업과의 연계성, 1차 이전기관과의 시너지, 지역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특히 2025년 11월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된 ‘첨단기술융합 메디시티, K-AI 로봇수도, 미래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와 관련된 산업 육성 기관이 우선 포함됐다. 유치 대상 기관은 금융 및 중소기업지원(IBK기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AI·데이터 및 산업진흥(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첨단의료 및 헬스케어(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환경·에너지(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4개 기능군으로 구분된다.

 

대구시는 6대 특구, 산·학·연 협력 체계, 1·2차 이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중소제조업 AX(AI 전환) 혁신도시’라는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각계 단체와 협력해 범시민적 유치 분위기 확산에 힘쓸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2차 이전 공공기관의 자본·정책·기술 역량과 대구의 산업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경우, 미래신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과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희망 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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